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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중문11번가, 거래액 월평균 155%씩 성장…현지화 전략 성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8 10:39

수정 2016.06.28 10:39

SK플래닛이 중국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말 오픈한 역직구몰 '중문11번가'가 한류 바람과 함께 현지화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면서 고속성장하고 있다.

28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중문11번가의 거래액은 지난 6개월 동안 월 평균 155%씩 성장했다. 회사측은 사업 초기부터 국내 '11번가' 판매 데이터와 중국내 선호도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된 1만3000개의 한류제품을 쇼핑몰 전면에 배치하고, 초기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온∙모바일 중심의 현지화 마케팅을 꾸준히 펼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문11번가는 타깃을 성장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로 삼아 이들을 집중 공략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세대로 정보기술(IT)기기,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능통하고 많이 활용한다.

또 정보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갖고 있지만 전통광고 매체인 잡지·TV채널보다 SNS를 통한 또래 친구의견이나 추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런 특성에 맞춰 중문11번가는 '정보력'과 '구매력'을 지닌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할 수 있도록 지난 2월에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고 당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무려 464%나 증가했다.

여기에다 중국에서 가장 빠른 정보 공유 채널로 여겨지는 중국 최대 메신저 텐센트 '위챗'과 중국 최대 마이크로 블로그 '웨이보',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를 주력 마케팅 채널로 삼고 중국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핫아이템' 소개, '구매후기' 등 디지털 기반의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SK플래닛 유상우 중국CBT 팀장은 "중문11번가는 국내 11번가의 검증된 상품, 우수한 서비스, 브랜드사와의 정품 보장 제도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가면서 중국 현지 대형몰 및 버티컬 역직구몰과의 제휴, 결제 서비스 확대, 물류 시스템 확충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며 역직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중국의 역직구 판매액은 8106억원으로 전년 전년(2968억원)에 비해 173.1%나 성장했다.

hyunkim@fnnews.com 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