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이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에 포함된다.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동일하게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지만, 계약당 거래금액만 5분의 1로 축소한 상품이다. 그동안 코스피200 선물.옵션에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면서 과세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파생상품 양도소득은 다른 양도소득과 구분해 계산된다. 기본공제는 연간 250만원이 별도 적용된다. 탄력세율은 5%가 부과되고, 연 1회만 납부.신고하면 된다.
또 안경소매업, 가구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 등 5개 업종이 현금현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추가된다. 의무발급 업종에 포함되면 상대방이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하지 않더라도 건당 거래금액 10만원 이상인 경우 무기명으로 반드시 발급해야 한다.
8월 1일부터는 오전 9시~오후 3시였던 외환거래 시간이 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30분 늘어난다. 주식시장의 정규거래 시간이 30분 연장되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연계성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국내로 파견된 고소득 근로자가 있는 내국법인은 원천징수 의무를 부과받는다.
원천징수 의무자는 항공운송업, 건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종 대기업 중 근로자를 파견한 외국법인에 지급하는 근로대가 총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이다. 원천징수 대상금액은 내국법인이 외국법인에 지급하는 용역대가 총액(근로대가가 확인될 경우 확인된 근로대가) 가운데 외국인근로자 특례세율 17%를 적용한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제품 수입 시 납부해야 할 부가가치세를 유예받을 수 있게 됐다. 수출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중 수출액이 30% 이상이거나 수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납부유예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1년이다. 다만 국세 체납, 조세범처벌법, 관세법 위반 등의 사유로 과세당국으로부터 고발된 기업은 제외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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