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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더를 만나다]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IT기업 포진한 판교, 오피스 등 투자 유망"](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6/06/30/201606301809307887_m.jpg)
"판교는 주거.교육, 업무, 생활 편의시설이 공존하고 인프라 및 교통 등 잘 갖춰져 직장인들이 편리해 유망투자지역이다".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6월30일 "서울 주로 딜이 일어나는 곳은 비즈니스 핵심권역인 도심권, 강남권, 여의도권이지만, 판교는 앞으로 확장성이 기대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판교 같은 신도시가 발달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활성화"라며 "상암도 초기 발전 속도가 상당히 더디었지만 방송사, 기업들이 들어가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에는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를 비롯 중소업체 등다양한 기업들이 포진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수탁액 10조원(국내 7조원, 해외 3조원)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는 오피스, 호텔, 리테일(쇼핑몰), 물류센터 등 다양한 건물에 투자한다.
국내 자산별 포트폴리오는 오피스 55%, 리테일 20%, 호텔 10% 등이다. 최근 e커머스 활성화 및 관광객 증가로 물류센터, 호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해외 자산은 오피스에 70%, 나머지 물류 등이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한 빌딩 중 서울 구로 G밸리에 위치한 오피스.호텔.리테일 복합건물은 수익성을 개선하는 개발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이 복합건물은 개발 단계 부터 공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호텔은 호텔롯데, 리테일은 GS, 오피스는 넷마블 등 입주를 구성했다. 건실한 기업들로 장기 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부동산펀드는 사모로 운용돼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주로 받아 운용한다. 이지스운용은 70개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받았다. 국민연금.행정공제회 등 연기금 및 공제회 12곳을 비롯, 은행.보험사 19곳, 증권사.해외투자자 등 44곳에서 10조원을 받았다.
또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9~10월께 공모 부동산펀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사모로 운용돼 기관, 고액자산가 등 큰손들의 시장이었다. 하지만 부동산펀드 최소 투자단위가 500만원으로 바뀌면서 개인들도 투자에 참여 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오피스펀드, 리테일펀드, 호텔펀드 등 다양한 부동산펀드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펀드는 회사의 운용실적, 펀드매니저를 먼저 봐야 한다"며 "얼마나 임대차 구성을 잘해 공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느냐 등을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시장도 프랑스, 미국, 캐나다 지역 오피스 등 조단위 투자를 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조 대표는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해외에서도 직접 물건을 소싱하고 운영하는 등 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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