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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 신한금융지주, 실적호조에 '고배당' '비은행 자회사 인수'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3 18:36

수정 2016.07.03 18:36

조선·해운업 대한 여신.. 대형은행 중 가장 적고 딜라이브 채무조정 해결 등 2분기 실적 양호 전망
[포춘클럽 라운지] 신한금융지주, 실적호조에 '고배당' '비은행 자회사 인수' 기대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배당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주로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여신이 대형은행 중에서도 가장 적기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

최근 케이블업체인 딜라이브(옛 씨앤앰)의 채무조정도 해결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2.4분기 실적도 1.4분기에 이어 양호할 전망이다. 딜라이브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 프라이빗 에쿼티(PE)는 딜라이브 인수과정에서 신한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2조2000억원의 자금을 빌렸다. 그 대출(인수금융) 만기가 다음달로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만기연장 및 채무조정을 진행해왔다.



■조선.해운업종 여신 가장 낮아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신한은행은 대형은행 중 조선.해운업종 여신 비중이 가장 낮아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부담이 적다"면서 "대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지만 위험 업종에 대한 노출 정도가 크지 않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2.4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2bp(1bp=0.01%)상승하며 시중은행 중 가장 견조할 전망으로 분석됐다. HMC투자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에 대해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박이 있을 수 있으나 가산금리 조정 등으로 완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기업 구조조정과 기준금리 인하가 일단락되면 내년과 내후년에는 순이자마진이 안정화되면서 대손비용 하락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4분기 실적은 1.4분기(7714억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금을 제외한다면 실제로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순이자마진이나 비이자이익이 쌍용양회 주식 매각차익의 반영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충당금 규모도 전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가의 예상과 달리 딜라이브의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서 딜라이브의 대출 관련 손실 약 800억원을 제외한다면 신한금융지주의 2.4분기의 6300억원까지 예상 가능하다.

■배당주로서의 기대감 높인다

신한금융지주는 대형 은행 중 최고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자본활용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1.4분기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자본비율은 각각 13.5%, 10.9% 수준이다. 최근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고 비은행자회사를 적극 강화하려고 있어 신한금융도 배당 또는 비은행자회사의 인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배�성향이 전년보다 2.4%포인트 올린 24%였다. 올해도 4%포인트 상향된 28%로 예상되고 있다. 배당수익률로 따지면 3.6%다. 지난 4월 제 12종 상환우선주가 상환됨에 따라 지난해 유사한 배당성향을 적용하더라도 보통주에 대한 시가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이라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같은 종류의 상환우선주에 지급되던 연간 배당금액이 618억원이었는데 보통주의 배당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신한금융지주는 종합금융사 브랜드 파워로 계좌이동제 등 자금흐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상품 교차판매로 대변되는 금융업의 복합화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