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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오해살까.. UAE "해외서 전통의상 입지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4 16:20

수정 2016.07.04 16:2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자국민에게 해외에서 전통의상을 입지 말라고 권고했다.

3일(현지시간) UAE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여행을 할 때,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깐두라(남성 전통의상), 부르카(여성 전통의상) 등 전통의복을 입지 말라"고 전했다.

특히 부르카를 금지하는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땐 이를 그대로 따를 것을 권고했다.

이는 최근 지병 치료차 미국을 방문한 한 아랍 기업가가 테러리스트로 의심받아 경찰에 체포된 사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9일 사업가 아흐메드 알 메날리(41)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갑작스럽게 체포됐다.



흰색의 이슬람 전통 의상과 터번을 쓴 메날리의 모습을 수상히 여긴 호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당시 호텔 직원은 메날리가 전화통화에서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했다.

메날리는 지난해 뇌졸중을 앓은뒤 치료를 위해 4월부터 미국에 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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