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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외국인 대상 인터넷 서비스 고도화 착수
네이버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겨냥해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선다. ‘외국인 대상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
즉, 구글이나 바이두 등에 익숙한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만큼은 네이버에 접속해 편리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네이버가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잡고 서비스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중인 평창 올림픽은 선수단과 스포츠 관계자, 보도진 등 직접 방문객만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관광객 유치 목표가 500여만 명으로 잡힌 만큼 네이버가 외국인 대상 서비스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네이버’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 개편을 비롯해 모바일 지도 및 검색, 예약 기능 등을 외국인 맞춤형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지도는 외국인 이용자에게는 핵심 서비스이자, 네이버를 경험해보는 첫 관문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총력을 기울여 고도화 작업을 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들이 한류 콘텐츠를 직접 구매하고 모바일 쇼핑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로그인 및 결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도 변경한다. 일례로 별도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 없는 소셜 로그인(라인이나 페이스북 계정으로 가입)이나 해외 간편결제시스템(페이팔, 알리페이 등 연동) 도입을 위한 각종 제휴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외국인 대상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는 평창올림픽 관광객과 재한 외국인에게 최적화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네이버가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한국을 연결하는 대표 인터넷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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