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체세포복제 동물, 사람이 먹어도 안전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6 08:26

수정 2016.07.06 08:26

▲사진=서울대 연구팀의 세계최초 복제 개 '스너피' (파이낸셜뉴스 DB)
▲사진=서울대 연구팀의 세계최초 복제 개 '스너피' (파이낸셜뉴스 DB)

복제양 돌리(dolly)가 탄생한지 20년이 지났다. 돌리는 당시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과학적인 측면에서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건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이후 복제된 최초의 포유류인 돌리는 6년을 살다가 갑작스럽게 폐 질환으로 생명을 다했다.

복제 기술은 크게 체세포복제와 생식세포복제로 나눈다.

그중 돌리에게 적용된 체세포복제는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체세포의 핵을 넣는 기술이다. 체세포의 핵에는 DNA가 담겨 있고 복제된 수정란이 생긴다. 인간에게서 떨어져 나온 피부세포 하나로 자신과 같은 사람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에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최초 복제 개 '스너피'를 만들어 냈다.

스너피는 지난 2015년 숨을 거뒀다. 그렇지만 사람으로 환산하면 70세 이상 산 것으로 돌리와는 다르게 상당한 수명을 누렸다.

꼭 돌리의 이른 사망 때문만은 아니지만 복제된 동물을 직접 사람이 섭취하거나 우유 등을 취해 마셔도 되는지 많은 논란이 있다. 더 나아가 그 우유로 만든 버터나 쿠키 등 가공식품까지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한 연구 결과도 없는 상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답은 '아마도 괜찮을 것이다' 이다. 전문가들은 "복제 동물 섭취가 인간에게 유해한지 알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008년 소, 돼지, 염소 복제 개체들도 음식으로써 안전하다며 결정했다는 것뿐이다. 참고로 미국은 수출용이든 미국 국내용이든 우유나 고기에 복제 동물인지 혹은 그 새끼에게서 나온 것인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미국 Cyagra社 나 ViaGen社 에서는 복제 기술로 개나 고양이를 복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산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ohcm@fnnews.com 오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