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국 정부가 각종 의료 정보를 보관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글 딥마인드의 AI 등 신기술과 융합해 임상실험 및 의료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하면서 알파고의 질병 예측 기능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5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는 블로그를 통해 “안과 질환의 초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작성하고, 백만 명 이상의 검사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 간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당뇨망막병증 등 당뇨로 인해 망막이 손상되는 안과 합병증을 보다 빠르게 감지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실명할 확률이 25배나 높지만, 예측 시스템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98% 이상이 실명 위기를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환자의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막기 위해, 누구의 안구 이미지인지 알 수 없도록 ‘비식별 개인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딥마인드 측은 “환자 데이터는 무어필드 병원의 승인을 거쳐 익명성이 보장된 형태로 전송된다”며 “연구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모든 데이터 사본을 파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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