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콧 보고서가 7년 만에 공개됐다.칠콧 보고서는 영국이 2003년 이라크전 참전을 결정한 과정을 담은 진상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이라크전 참전 진상조사위원회를 이끈 존 칠콧 경의 이름과 같다.칠콧 보고서는 참전의 명분이 됐던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명확한 판단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참전 결정이 잘못된 정보와 평가에 기반을 두고 내려졌다.
260만 단어로 쓰인 칠콧 보고서는 영국의 인기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100만 단어)의 2.6배, 성경(77만5000 단어)의 3.3배가 넘는 분량이다.칠콧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사 장병의 유가족들은 슬픔과 분노를 나타냈다. 또 유족 대부분은 성명을 발표하고 떠나는 칠콧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내며 7년 넘게 기다린 진상 보고서의 발표를 반겼다./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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