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청년층 취업난 최악.. 10명 중 1명은 무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13 17:53

수정 2016.07.13 19:37

실업률 17년 만에 최고치
청년층 취업난 최악.. 10명 중 1명은 무직

청년실업률이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환위기 발발 후인 1999년 이래 17년 만이다.

청년실업률이 월별 기준 최근 5개월 연속 사상 최고수준에 도달하는 등 청년층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수출부진으로 인해 제조업 고용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경남.울산 등 조선업이 밀집한 지역의 실업률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만4000명 증가한 265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 3월 이후 3개월 만에 30만명 선을 회복했다. 이 기간 15~64세 고용률은 0.5%포인트 오른 66.5%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도 3.9%에서 3.6%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로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사정은 여전히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6월 청년층(15~29세) 실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만8000명 늘어나면서 청년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10%대로 올라섰다. 외환위기 발발 후인 1999년 6월(11.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월 12.5%를 나타낸 이후 5개월 연속 매달 월별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청년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의 실업률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30대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고, 40대와 50대 실업률도 각각 0.4%포인트씩 떨어진 1.9%, 2.3%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인 제조업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취업자수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 3월 12만4000명에 달했던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4월(4만8000명)과 5월(5만명)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고 6월에는 1만5000명 수준까지 추락했다.

더욱이 조선업을 중심으로 기업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조선업체들이 밀집된 경남.울산지역의 실업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경남지역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3.9%를 나타냈고 전북(2.0%→2.6%), 전북(1.4%→2.3%), 울산(3.2%→3.6%)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6월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는 35만4000명으로 지난 3월 이후 석달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음식숙박업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5월 대비 4만4000명 증가한 13만2000명을 나타냈다.


통계청 김이한 정책기획과장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으나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한 제조업 부진 심화 등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했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편성 및 집행 등으로 경기.고용 하방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