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국인 몽골은 열악한 국내 인프라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계획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나 글로벌 경제 침체에 따른 원자재값 하락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돼 몽골 인프라 사업이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력·철도·도시개발 등 참여 물꼬
몽골이 추진중인 전력·철도·도시개발 등 3대 인프라사업 진출에 물꼬가 트였다.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갖는 몽골내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는 △몽골 제5 열병합 발전소 △타반톨고이(TT) 발전소 △이동식 발전소 △에르데네브렌 수력발전소 △운드라항-초이발산 송전선로 건설 사업 등이다.
제5 열병합 발전소는 울란바트로시 인근에 450MW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포스코가 30%의 지분으로 EPC(설계·조달·시공)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몽골 정부와 세부 계약사항을 협의중이다.
5억 달러 규모의 타반톨고이 발전소 건설사업의 경우 올 3·4분기 EPC 입찰이 진행된다. 3억달러 규모의 이동식 발전소 프로젝트는 현재 세부 협의중이며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운드라항-초이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발주 시기는 현재 미정이다.
교통 인프라사업의 경우, 내륙국인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운숭수단 확보를 위해 지난 2010년 6월 국가철도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기업은 울란바토르와 신공항을 잇는 5억달러 규모의 철도건설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 세부 입찰계획은 미정이다.
아울러 몽골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간 교통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노후 시외버스 교체 사업을 추진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총 25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해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버스 170여대를 공급키로 했다. 몽골은 추가로 300여대의 노후버스를 교체할 예정이어서 한국산 버스에 대한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
몽골의 도시개발 사업 참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몽골은 수도 울란바토르내 인구유입 급증에 따라 '울란바토르 2030 계획'을 세우고 수송망 확대와 아파트 공급 및 재건축 및 중앙난방 시스템 도입 등 도시개발 정책을 추진중이다.
3억 달러 규모의 울란바토르 게르 지역의 지역난방 인프라 건설사업은 현재 설계단계중이다. 10개주 열공급 시스템 개선사업(1억3000만 달러), 울란바토르 지역난방 개선사업(1억5000만 달러), 툴강 댐 건설 및 용수 공급 사업(4억 달러) 역시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다.
■신재생·친환경에너지타운 등 기후변화 협력
우리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노하우도 몽골에 전수될 전망이다.
한전과 몽골 전력회사간 맺은 '신재생사업 공동개발 MOU'는 2억900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1단계로 태양광 30MW를 개발, 2단계로 태양광 50MW, 풍력 50MW 개발하는 식이다. 현재 살키트 인근 지역을 후보지로 협의중이며 9월중 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종 입지선정 등 세부 사업내용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전 KDN과 몽골 기업과 체결한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의 경우 2017년까지 1차 15MW를 완료하고 2019년까지 2차 15MW, 2012년 20MW 사업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에너지타운 수출도 급물살을 탄다.
양국 정부는 몽골의 폐광지역 유휴부지에 태양광·풍력 등의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도 가능한 '친환경에너지타운 협력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사막화·황사방지 협력 MOU'를 체결해 조림사업 대상지에 식재된 어린 수목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관리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울란바타르 인근에 도시숲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몽골 150개 공립학교에 대화형 전자칠판 등 ICT 교육장비,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 ICT 통합교실 구축사업을 위한 2000만 달러 규모의 EDCF 차관계약도 체결됐다.
중소·중견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업체와 합작으로 이달 말 몽골 최초의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 울란바타르 1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며 연내 2호점 개장도 검토중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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