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나비탐미기

우밍이/ 시루

나비를 관찰하고 쓴 나비도감인 듯 하지만 사실은 나비의 삶에 깃든 희로애락을 문학적으로 풀어낸 탐미적 자연 에세이다. 나비의 생태, 그 아름다운과 고독에 관한 점잖고 아름다운 18편의 에세이는 우리 앞에 낯설고 놀라운 풍경을 그려내며 인생을 관조하는 법을 알려준다.

대만에서 2000년 출간돼 15년 가까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책은 2000년 타이베이 문학상 최우수산문상을 수상하며 대만 자연 에세이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작가는 예민한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나비를 유려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하찮은 곤충이 아닌 하나의 생명으로 나비를 바라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