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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역간척’대상지로 보령호.고파도 염전 선정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7 14:30

수정 2016.07.27 14:30

【홍성=김원준기자】충남도가 추진 중인 역간척 사업 대상지로 보령호와 서산 고파도 폐염전이 선정됐다.

충남도는 27일 보령 대천웨스토피아에서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생태복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보령호와 고파도 폐염전을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생태복원 ‘시험대’에 오를 보령호는 ‘홍보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에 따라 1991년부터 6년 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된 인공 하구호로, 보령 오천면과 천북면을 잇는 방조제의 길이는 1082m에 달한다. 수면 면적은 582만㎡이며 보령시 오천면과 천북면, 청소면, 홍성군 은하면 등 2개 시·군 4개 면에 걸쳐 있다.

보령호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1997년 10월 최종 물막이가 이뤄진 이후 수질 악화로 담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대단위 축사 등 오염원이 인근 홍성과 보령에 산재해 보령호의 현재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6등급이다.


1단계에는 보령호 배수갑문 부분 및 완전 개방을 통한 해수 순환으로 수질 및 생태 환경을 개선한다. 배수갑문 개방으로 해수가 순환되면 보령호 수질은 2등급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단계에서는 갯벌 복원, 물 순환 갯골 및 염습지 조성, 어류·조류 서식처 조성 등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확보한다. 3단계는 생태탐방로와 갯벌 생태공원, 갯벌 체험 공간, 생태관광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고,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생태복원이 완료되면 보령호는 수질 회복과 수산자원 증가, 연안 생태 건강성 증대, 생물 다양성 증진은 물론, 하구복원 선두주자로서의 이미지 개선, 생태계 서비스 제공 등의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의 고파도 폐염전은 지난 1940년대 방조제 건설로 바닷물이 차단돼 1960년대 염전으로 이용되고 2000년대 들어 양어장으로 활용되다 현재는 방치되고 있다.

고파도 폐염전 복원은 폐양어장·폐염전 복원을 통한 생태복원과 생태자원 확보를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가 목표다.
갯벌 복원과 염습지 조성, 수문 확장 및 교량 조성, 사구 식생 복원 및 모래 포집기 설치 등 생태환경 개선 및 생물 다양성 증진 사업을 통해 생태관광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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