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 '하트'를 눌러 이용자들의 반응을 측정할 수 있게해 새로운 창작물 제작을 지원하는 콘텐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생긴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펀딩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액션형 콘텐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하트펀딩'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하트펀딩은 이용자가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하는 '스토리펀딩'과 달리 '하트'를 누르는 행동으로 통해 창작자와 콘텐츠를 응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직접 후원이라는 금전적인 제약을 제거해 더 많은 창작자와 후원자가 만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트펀딩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트펀딩은 참여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최근 콘텐츠 서비스 트렌드인 '미션'과 '공약'을 활용했다.
예를 들어 '<종의 기원> 숨겨진 이야기' 펀딩을 진행하는 정유정 작가는 오는 8일까지 하트 1만개를 모으면 '종의 기원'의 그래픽 프리퀄인 '비밀의 묘지' 를 5주간 연재한다.
하트 2만개를 모으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종의 기원'을 선물로 증정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하트 3만개를 달성하면 참여 독자들을 초대해 북콘서트와 맥주파티를 겸하는 '북맥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트펀딩으로 '종이책'이나 '오프라인'으로만 활동하던 창작자들은 이용자들의 실시간 반응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도를 해볼 수 있고, 후원자들은 하트를 누르는 액션을 통해 세상에 없던 콘텐츠가 탄생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김귀현 스토리펀딩 서비스 총괄은 "스토리펀딩에 이어 하트펀딩을 추가로 오픈해 국내 콘텐츠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의 외연을 확대하고, 새로운 콘텐츠 제작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창작자와 후원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프리미엄 콘텐츠가 탄생하고 확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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