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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나라 들른다면 로밍, 한 나라서 오래 머문다면 현지 유심 '강추'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해외에서 어떻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특히 정보검색이 많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간이나 휴대폰 이용 습관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회사가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현지 국가의 가입자식별칩(유심·USIM)을 구매할 수 있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로밍 서비스 이용과 현지 유심 구매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국가간 이동 많은 유럽은 로밍 서비스 이용이 합리적
여름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이라면 현지 유심보다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에 현지 유심을 넣으면 국내 번호는 완전히 차단된다.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해 안전이 중요해지는데, 국내 번호가 차단되면 대사관의 안내 문자를 확인하거나 국내에서 연락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통시사들도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로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T로밍 롱패스'나 KT의 '데이터로밍 기가팩' 등이 대표적이다.
T로밍 롱패스는 4만2900원(부가세 포함)을 내면 7일간 1GB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6만4900원을 내면 30일간 1.5GB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데이터로밍 기가팩은 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6일간 2GB를, 미국?호주?프랑스 등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32개국에서 28일간 1GB를 3만300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한 국가에서 오래 여행한다면 현지 유심 고려해볼만
한 국가에서 장기간 머문다면 현지 유심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하루 월정액 요금 방식이기 때문에 여행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용자에게 부담이다. 24시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 원패스'는 하루 월정액이 9900원(부가세 포함)이다.
미국 여행을 가정할 경우 AT&T와 T모바일에서 데이터를 30일간 3GB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국내 해외유심전용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3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특히 여러명이 같은 국가를 함께 여행한다면 현지 유심이 위력을 발휘한다. 로밍 서비스는 같은 국가에 있는 여행객끼리 통화를 할때도 한국 통신망을 거치기 때문에 로밍 요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현지 유심을 구매한 이용자들끼리는 현지 통신망만 활용해 연결되기 때문에 국내 통화료가 적용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여행 스타일이 안전과 편의를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면 다소 비싸더라도 통신사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며 "비용을 최대한 아끼면서 현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언어 등에 불편함이 없다면 현지 유심 구매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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