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하반기 채용 트렌드 '채용 연계형 인턴 증가', '면접평가 강화'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8 09:14

수정 2016.08.08 09:14

하반기 채용 트렌드 '채용 연계형 인턴 증가', '면접평가 강화'

올해 하반기 채용 트렌드로 ‘채용 연계형 인턴 증가’와 ‘면접 평가’ 강화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어설프게 많은 회사에 지원하기보다 한 군데 지원하더라도 뼛속까지 회사·직무에 맞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반기 채용 트렌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채용 대비 전략을 분석해 8일 발표했다.

먼저 채용 연계형 인턴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도입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기업별로 각자의 색이 두드러지는 채용 시스템을 갖추며 NCS 트렌드에 대응하기 시작한 것. 기업들은 더 많은 지원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자의 직무전문성이나 역량을 평가한다는 NCS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실제 모두투어는 NCS 기반 자기소개서를 도입하면서 ‘여행업과 관련된 직무준비도’라는 평가 항목을 넣었다.
이는 준비가 안 된 허수 지원자들을 대폭 거르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대자통차나 KT 등도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강점 소개’, ‘지원자 역량이 기여할 점’ 등의 질문을 포함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특성화된 면접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PT면접, 토로면접, 합숙면접 등 기존 면접 유형들이 보편적 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동시에 몇몇 기업은 자체 개발한 면접유형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원자와 면접관 사이에 토론을 붙이는 삼성의 창의성면접 전형이나 현대차그룹의 영어면접, 역사에세이 등이 그렇다.

채용 전문가들은 하반기 채용시장에서도 면접전형에 대한 중요성은 재차 강조될 것이며, 의사 표현 수준을 평가할 에세이 전형 역시 유용한 평가 유형으로 활용될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면접평가의 근원적 이유보다는 평가 방식에 함몰돼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기업이 인문학적 인재를 선호한다고 인문학 이론만 공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최경호 강사는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철저히 기업과 평가자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 합격이 보장되는 자기소개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부끄럽지 않게 성실히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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