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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광학측정 셀 시스템' 도입…로봇 팔이 3D 데이터 모델 만들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8 17:22

수정 2016.08.08 17:22

시간 줄이고 품질 향상.. 뉴 5시리즈에 적용
BMW 뮌헨 공장에 도입한 100% 자동화된 '광학 측정 셀' 시스템
BMW 뮌헨 공장에 도입한 100% 자동화된 '광학 측정 셀' 시스템

BMW 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100% 자동화된 '광학 측정 셀'이라는 시스템 콘셉트를 BMW 뮌헨 공장에 도입했다.

8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이 센서를 이용해 전체 차량에 대한 3D 이미지를 만들고, 100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정밀한 캡처 데이터를 통해 3D 데이터 모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눈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편차를 초기에 식별해 낼 수 있게 됐다.

이 로봇들은 기준점을 기록한 후 개별 표면적을 캡처하는 약 80cm x 80cm 크기의 센서 2개를 장착하고 있다. 이 센서들이 결합해 전체 차량을 풀 스캔 하게 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떠한 편차현상도 신속하게 발견해 생산부서의 기술통합 전문가들이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시스템은 제품의 개발과 양산 단계 사이에 활용된다. 이 새로운 기술은 BMW의 새로운 5시리즈 모델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3차원(3D)차량스캔작업 또한 완전 자동화됐다. 이를 통해 야간에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측정 셀을 전체 용량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결과가 신속하게 전달되므로 업데이트 주기가 짧아지거나 아예 필요치 않게 된다. 이를 통한 측정데이터와 분석결과는 생산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유되고, 동시에 차량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에도 공유되어 생산준비과정을 지원한다.


전체 차량의 기하학적 분석, 측정기술 및 큐빙 부문 책임자인 에두아드 옵스트는 "이 기술은 단 한 차례의 측정으로 전체 차량의 3D 데이터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개별 측정 및 데이터 회수과정은 이제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모델 생산과정 초기부터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품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