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링컨 강서전시장 확장.. 벤츠는 영등포전시장 오픈
재규어·랜드로버도 목동 전시장 확장 이전
영등포·강서 수입차 신규등록, 강남3구 제외하면 최다
재규어·랜드로버도 목동 전시장 확장 이전
영등포·강서 수입차 신규등록, 강남3구 제외하면 최다
수입차업체들이 서울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나 강서구, 인천 지역에 잇따라 전시장.서비스센터를 오픈하면서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9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인 선인자동차는 지난 8일 서울 강서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새로 오픈했다. 기존 전시장보다 4배 이상 큰 공간을 확보하면서, 8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해졌다.
포드 관계자는 "강서전시장의 경우 여의도부터 멀게는 목동까지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인 KCC오토도 지난 5일 영등포 전시장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서남권 최초의 벤츠 전시장이자 40번째 공식 판매거점이다.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 2947㎡ 규모를 자랑한다. 벤츠 코리아는 잇따라 오는 11월에는 금천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고, 내년께는 부천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BMW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모터스의 경우, 지난달 경기 일산 서비스센터를 확장 오픈했다. 연면적 5726㎡로, 기존 면적의 두배 가량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 총 31개였던 워크베이도 총 51개로 늘어나, 일일 150대 이상의 빠른 정비가 가능해졌다.
재규어.랜드로버 판매사인 아주네트웍스도 목동 전시장을 확장 이전한다. 지하1층~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은 2432㎡에 달한다. 다음달 완공 및 영업개시가 시작된다.
앞서 한국닛산은 지난 1월 인천 송도 전시장을 열었으며, 볼보는 지난해 12월 일산과 목동 전시장을 신규 오픈한 바 있다.
수입차업계가 이처럼 서울의 서부지역을 눈독들이는 데는 서울 강남권과 달리 신규 수요가 많기 때문. 또 향후 마곡지구에 LG전자 연구센터 등 대기업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의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와 강서구는 강남3구를 제외하고 수입차 신규등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수입차 신규등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강남구(7644대)와 서초(4650대).송파(4174대)구 등 강남3구가 차지했다.
이어 마포구(2102대), 강서구(1961대), 영등포구(1959대) 순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14년의 경우에는 강남3구에 이어 영등포구가 4위, 강서구가 5위를 차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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