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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내들의 야근 반대 시위 "남편을 즉각 반환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3 19:50

수정 2016.08.13 19:50

사진=중국CCTV뉴스 공식페이스북
사진=중국CCTV뉴스 공식페이스북

"남편을 반환하라"

중국에서 남편의 야근 반대를 외치는 아내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중국 CCTV뉴스는 상하이에서 열린 '외로운 소파'라는 제목의 행위 예술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상하이의 한 광장에 모인 40여명의 젊은 아내들은 흰색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올라서 피켓을 들었다.

카드에는 "남편을 즉각 반환하라", "당신은 나보다 일을 더 사랑하나요", "내가 임신 4주인 것을 알고 있나요"라는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 운동은 중국과 세계 여러 매체 등에도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근무 후 저녁 시간 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목소리가 많은 공감을 얻은 것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직장인들도 잦은 야근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도 근로자 중 72.6%가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지난 2015년 중국 중산 대학교 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국 직장인들의 60%가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에 야근을 택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은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