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광복절 폭주족 꼬리 내렸다'..집중 단속 등으로 11명 검거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5 17:19

수정 2016.08.15 17:19

경찰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폭주족 활동을 집중 단속한 결과, 폭주 행위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복절 폭주족 활동에 대비해 이날까지 열흘간 오토바이 난폭운전, 불법개조 등 집중 단속에 나서 23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폭주행위로 적발된 사람은 11명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0분께 음식 배달원 A군(19) 등 5명이 오토바이 4대를 몰고 서울 여의도역 앞 도로에서 지그재그 곡예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새벽 2시께도 음식 배달원 B군(17) 등 6명이 서울 여의대방로에서 여의나루역까지 3차로를 점거, 칼치기 운전 등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국경일 폭주족 출현에 대비해 교통경찰 356명과 순찰차량 134대 등을 폭주족 이동로 127개소에 배치,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교통범죄수사팀의 발빠른 현장대응과 광복절을 앞두고 난폭운전, 안전모 미착용 사례를 191건 적발해 통고처분한 것이 폭주 행위를 막는데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서 폭주행위가 사라진 것 같다"면서도 "서울지역 31개 경찰서에 교통범죄수사팀을 신설, 교통범죄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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