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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2016] 한국 '10-10' 절반의 성공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1 17:41

수정 2016.08.21 17:41

리우 올림픽 22일 폐막.. 韓 금메달 9개, 종합 8위
박인비 '골든그랜드슬램'.. 태권도 5남매 전원 메달
손연재는 '아쉬운 4위'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개최돼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22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브라질을 상징하는 축제인 '삼바 카니발'을 포함해 각 지역의 축제를 소재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회식 무대에서 선보였던 친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초점을 맞춘 퍼포먼스가 폐회식에서도 재현될 전망이다.

2020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 8분간 문화공연 시간을 배정받았다. 에드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올림픽 기를 건네게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해 도쿄올림픽 홍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자메이카의 육상 단거리 스타 우사인 볼트는 100m, 200m, 400m계주를 석권하며 사상 최초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의 전무후무 기록을 세웠다.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5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기계체조 4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시몬 바일스는 폐회식 미국 기수로 발탁됐다.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안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의미있는 기록들을 세우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국민들을 울고 웃게 했다.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식에선 판정 시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삼성생명)가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기수를 맡는다.


종목별로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양궁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태권도에서는 대표팀 '맏형' 차동민이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동메달을 추가, 출전 선수 5명 전원이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 여자골프의 박인비, 사격의 진종오, 펜싱의 박상영도 금메달을 1개씩 추가해 한국은 모두 9개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8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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