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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하는 딸 위해 만든 엄마표 도시락.. 결과는 '대성공'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2 10:16

수정 2016.08.22 10:16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키티' '피카츄' '토토로' '스폰지밥'…

학교에서 친구가 없어 왕따인 딸을 위해 '캐릭터 도시락'을 만드는 엄마가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친구가 없어 학교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 딸을 위해 매일 귀여운 도시락을 만드는 주부 캔디스 쿠씨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홍콩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캔디스씨는 4년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의 말을 듣고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어느 날 시무룩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돌아와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라고 고백한 것이다. 이사를 해 전학한 딸은 방과 후 놀이터에서도 혼자 놀곤 했다.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왁자지껄 떠들며 즐겁게 밥을 먹어야할 점심 시간에도 혼자일 딸을 떠올린 캔디스씨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도시락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 만든건 귀여운 캐릭터 주먹밥.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캔디스씨는 "그날 딸이 학교에서 돌아와 도시락을 둘러싸고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말을 걸었는지 기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사진=캔디스 쿠 인스타그램

캔디스씨는 행복해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매일 새로운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이디어를 내는 일은 고역이었지만 학교 생활에 대해 즐겁게 말하기 시작하는 딸을 보며 캔디스씨는 힘을 냈다.

엄마의 사랑 덕분이었을까. 캔디스씨의 딸에게는 이제 많은 친구가 생겼다.
하지만 캔디스씨는 여전히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SNS를 통해 공개하는 귀여운 도시락에 많은 팬도 생겼다.
네티즌들은 엄마의 정성에 감동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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