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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암제 '트룩시마' 특허무효 승소…국내 조기 출시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4 13:15

수정 2016.08.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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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최근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오리지널 특허무효 선고를 이끌어 낸데 이어 항암제 '트룩시마'도 특허무효에 성공했다. 이러한 특허무효화 전략의 성공은 제품 조기 출시로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3일 특허심판원이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리툭산' 특허 관련 바이오젠이 보유한 특허에 대해 특허 무효 심결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리툭산(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시판을 위해 지난해 제넨테크 및 바이오젠 등이 보유한 특허에 대해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리툭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와 관련된 특허(제넨테크)를 무효화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리툭산 주요 적응증인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와 관련된 특허(바이오젠) 3건을 무력화 한 것이다.

이번 무효심결로 셀트리온은 리툭산 관련 특허 총 5건 중 4건의 특허를 무력화하는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심결을 통해 연내 트룩시마의 국내 론칭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판단하고 상업화 돌입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트룩시마는 국내뿐 아니라 지난 해 10월 유럽 제품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연내 유럽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트룩시마의 국내 시판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디"면서 "유럽에서의 제품 허가 승인 후 트룩시마 론칭을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둔 램시마의 뒤를 이어 트룩시마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