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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간암으로 별세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4 21:46

수정 2016.08.24 21:46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간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김 전 수석이 재직했던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21일 오전 3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향년 59세.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전 수석은 사법시험 24회(사법연수원 14기)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했으며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거쳤다. 검찰 재직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과 대검 공안 1·3과장, 일선 검찰청의 공안부장검사를 두루 맡은 '공안통'으로 손꼽힌다.

2012년 7월 대검 강력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4년 6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이듬해인 2015년 초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의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해 '항명파동'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이후 후임자로 우병우 현 민정수석이 임명됐다.

김 전 수석은 간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과 친지에게도 숨기고 일을 하다 임종을 앞두고서야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히 장례를 치뤄달라'는 김 전 수석의 유연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렀다.


유족으로는 변지은(54) 여사, 2녀가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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