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터뷰] 벤처인큐베이팅 전문 알토란벤처스코리아 장민영 대표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8 19:29

수정 2016.08.28 19:29

"벤처 투자 연결망 통해 사업 전념 도울 것"
국내 첫 투자 연합체 구성.. 자금·마케팅 통합 지원
창업 생태계 조성 앞장
[인터뷰] 벤처인큐베이팅 전문 알토란벤처스코리아 장민영 대표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 힘이 됐으면 한다."

벤처 인큐베이팅 전문 기업 알토란벤처스코리아㈜ 장민영 대표(사진)의 희망 사항이다.

알토란벤처스코리아는 벤처,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업이다. 일반 스타트업 지원 기업들이 '마케팅', '펀딩', '멘토링' 등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엑셀러레이터다. 알토란벤처스코리아는 이 모든 기능을 합해 자금 투자 및 펀딩, 마케팅 지원과 협업을 유도하고, 단기 매출과 스타트업 기업 생존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의미있는 첫 발도 내딛었다.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의 원할한 자금 지원을 위한 투자연합체를 구성, 국내 최초로 '투자 지원 연결망(Capital Supply Chain)'개념을 도입한 것.

장 대표는 "이달 알토란벤처스코리아는 크라우드펀딩사인 '네오스프링㈜'와 벤처캐피털(VC)인 '㈜SJ투자파트너스' 그리고 함께승승센터를 운영 중인 '㈜함께'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면서 "MOU를 맺은 회사들이 함께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이후 시드 투자는 알토란벤처스코리아가 시작한다. 이후 사업 성과 및 확장에 따라 순서대로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유망한 기업을 선정해 자금을 한꺼번에 스타트업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적시적소에 지원한다는 것. 이런 개념은 기업들은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고, 투자기관들은 스타트업을 지켜보며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국내 최초 사례다.

그는 "투자 지원 연결망을 활용하면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들을 찾아다닐 필요없이 본연의 일에만 충실히 할 수 있어 성공 확률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달 벤처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를 통해 유망 기업을 소개하고,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개인투자조합 제도를 안내한다. 벤처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이들은 많지만 초보 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기업을 찾기 어렵고, 벤처기업 역시 투자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다.


인터뷰를 마친 후 개최된 알토란벤처스코리아의 벤처투자 설명회장엔 넥타이를 멘 직장인을 비롯해 20대부터 50~60대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자리를 가득채우며 뜨거운 열기가 보여줬다.

장 대표는 "향후 10년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세상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수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알토란벤처스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서로 협업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속도보다 전체 숲을 보며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제시하며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