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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대리운전 기사님, ‘쏘카’ 타고 이동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9 10:51

수정 2016.08.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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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 강화 위해 차량공유 업계와 제휴
카카오가 국내 차량공유(카 셰어링) 업계 1, 2위인 ‘쏘카’, ‘그린카’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회원들이 대리운전 운행 전·후 이동시, 쏘카나 그린카를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그동안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택시나 특정 대리운전업체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했던 대리운전 기사회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또 대리운전은 심야시간대 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쏘카와 그린카 입장에서는 유휴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카카오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전반에 걸쳐 차량공유 업계와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발휘할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그린카, 쏘카와 각각 ‘O2O 비즈니스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그린카 이용호 대표, 카카오 정주환 부사장, 쏘카 이재용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26일 그린카, 쏘카와 각각 ‘O2O 비즈니스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그린카 이용호 대표, 카카오 정주환 부사장, 쏘카 이재용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전국에서 약 1만2000여 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쏘카, 그린카와 각각 ‘O2O 비즈니스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며 “각자의 전문 역량과 노하우,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O2O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 걸쳐 제휴와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카카오와 차량공유 업체가 첫 협업은 카카오드라이버다. 양사는 이달 말부터 한 달 간, 특정시간대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에게 기준 이용 금액 100% 할인을 제공한다.
즉 쏘카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그린카는 자정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차량을 이용하는 카카오 드라이버 기사회원에게 대여비를 제외한, 보험료와 주행 요금(이동 거리만큼 내는 유류비)만 받는다.

카카오와 양사는 한달 간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서비스 지속·개선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카카오 정주환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더 많은 편익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카카오와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제휴, 협력 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