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 껍질 째 삶아 기능 성분도 증가
농촌진흥청은 29일 일 년 중 지금, 수확시기에 맛볼 수 있는 풋땅콩의 기능성과 먹는 법을 소개했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꼬투리를 깐 다음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파종 후 115일정도)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눌 수 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비타민E·엽산·무기물(K, Mg, Zn) 등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땅콩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속 알맹이 보다 3배~4배 더 많고, 겉껍질(꼬투리)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luteolin)도 많이 함유되고 있다.
풋땅콩은 일찍 수확하기 때문에 단맛과 섬유소가 많고 떫은맛이 적다.
풋땅콩 삶는 법은 간단하다. 생땅콩을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넣고, 땅콩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다. 소금을 약간만 넣고, 약 20분~25분정도 푹 삶은 뒤 건져서 물기를 빼둔다. 삶은 땅콩은 속껍질도 부드러워 벗겨내지 않고 먹어도 좋다. 풋땅콩은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풋땅콩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맛과 수량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개발한 '아미'나 '자선'은 수량이 10a당 1000kg 으로 많아 농가 선호도가 높다. 풋땅콩은 4월 10일경 일찍 파종하면 8월 중순에 일찍 수확이 가능해 2모작 재배도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배석복 농업연구사는 "현재 풋땅콩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풋땅콩의 기능성분 등 장점을 널리 알려 풋땅콩 재배농가 소득향상과 더불어,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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