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진 것일까. 고양이 한 마리가 이탈리아 지진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는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지진 현장에서 무려 6일 만에 고양이가 구조된 것이다.
조이란 이름의 이 고양이는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아마트리체의 폐허 더미에서 구조됐다. 구조대가 불도저로 돌무더기를 정리하던 중 그 틈에서 발견했다. 심한 탈수증세를 보이긴 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구조대가 구조 후 고양이에게 물을 먹이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고양이를 찾기 전까지 주인 다니엘라 트루시니는 계속 지진 당시 고양이가 있었던 집 주변을 배회하며 구조대에게 고양이를 찾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oa@fnnews.com 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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