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17개 시·도교육청이 운영중인 사이버학습 시스템을 2018년 3월부터 통합 개통하는 내용의 '사이버학습 서비스 개선방안(안)'을 추진중이다. 교육청들의 사이버학습 서비스는 초·중생들이 가정에서 무료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율학습, 교과·생활상담, 학력진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꿀맛닷컴, 경기도교육청의 다높이, 부산교육청의 부산사이버스쿨, 경남교육청의 새미학습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운영시스템의 노후화와 예산 감소, 민간 유사서비스 증가로 활용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체 사이버학습 서비스의 일평균 로그인 수는 지닌 2009년 36만2912명에서 2012년에는 13만5346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만9786명으로 또다시 절반으로 떨어졌다. 예산도 2011년 179억원에서 올해는 46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시스템 운영의 비효율과 콘텐츠 경쟁력 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시·도마다 개별 서버를 구축해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콘텐츠 대부분이 교과서 단원 중심으로 개발돼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수정·보완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시스템 노후화로 일부 교육청에서는 개발된 콘텐츠를 서비스하지 못했고 2009 개정교육과정 시행보다 최대 18개월이나 늦게 새로운 내용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별로 분선된 시스템을 통합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케리스)에서 운영·관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들이 서버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이버학습 통합운영을 원해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17개 시·도교육청중 16개 교육청이 통합운영에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도교육청 사이버학습 서버의 65%는 내구연한을 초과했고 나머지도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1단계로 모바일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2단계로 내년까지 학습관리시스템 및 평가시스템 신규 구축, 3단계로 2018년 시·도 통합서비스 전국 개통이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바일 통합서비스, 학습관리시스템 구축 등은 기존에 추진된 사업이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예산이 소요되는 부문은 콘텐츠다. 52억원을 투입해 수시 개정되는 교육과정에서 수명주기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초등은 핵심개념 중심으로 중학은 평가와 보완학습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가 개발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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