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CJ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3923억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의 영엽이익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CJ는 지난 2·4분기 미디어 사업부문의 부진한 실적(전년대비 23.1% 감소)이 크게 이슈화되며 이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CJ 주가 부진의 주요한 요인은 2·4분기 미디어 사업부문인 CJ CGV, CJ헬로비전의 실적부진(2·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8억원, 241억원)이엇다”며 “특히 지난 7월 기준 중국 박스 오피스 시장이 15% 이상 역성장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자회사인 CJ CGV의 주가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4분기 미디어 사업부문은 달라질 것이란 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중국 시장의 경우 8월 다수의 로컬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는 등 7월 대비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으로 보이며 2·4분기 신규 출점을 통해 시장점유율(3.2%대)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에도 부산행, 터널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연이어 히트하며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CJ헬로비전 역시도 케이블 가입자 수 일부 감소에 따라 케이블TV부문에서는 수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알뜰폰(MVNO)사업의 이익확대로 2·4분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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