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이날 공식 출범한 사실을 고려하면 새 정부에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이번까지 9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7월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4.96%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3%보다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7월까지 12개월 물가상승률은 8.74%로 나와 당국이 설정한 범위를 넘었다.
일란 고우지파인 중앙은행 총재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2.5∼6.5% 범위에서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를 억제해 기준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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