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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캘퍼스는 전체 자산의 절반이 넘게 투자되는 공모 주식 투자 손실로 연간 수익률이 0.61%(2015~2016 회계년도)를 기록했다. 부동산, 인프라, 채권 등이 7%가 넘었지만, 3.4%의 공모 주식 손실을 나타냈다.
일본의 공적 연기금인 GPIF는 일본 증시 부진 등으로 더 심각하다. 엔고와 일본 증시 하락으로 2·4분기 5조2000억엔(약 58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GPIF는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전체 자산의 25%씩 늘리기로 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PIF는 지급되는 보험금의 규모가 더 큰 쇠퇴기여서, 손실이 생기면 운용상 부담이 크다"며 "GPIF는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지만 일본 증시의 부진이 지속되면 주식 확대 전략에 반대 의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연기금과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신흥국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과다. 네덜란드 연기금 ABP 수익률은 2분기 4.0%, 2016년 상반기 3.5%다. 채권, 주식, 대체자산이 무난한 성과를 냈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우려로 국공채 비중을 줄이고,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의 GPF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진국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 특히 영국, 독일 등 유럽 지역 주식 투자 비중이 축소세다. 신흥국 투자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늘리고 있다.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로 영국 부동산 가격 하락이 우려돼 영국 부동산 비중 축소 논의도 나오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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