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 지역 가뭄 해갈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 관로 6개소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충남도, 부여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으로 구성된 '보령댐 도수로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여군의 올해 강수량은 지난달 29일 기준 787㎜로 예년 수준(1040㎜)의 75.7%에 그쳤다. 특히 8월 강수량은 예년 254㎜ 수준의 10%에 불과한 26㎜에 그치면서 가뭄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 관로는 가뭄에 취약한 부여군 농경지 용수 공급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건설 당시 함께 설치했다.
현재 보령댐 저수량은 4560만㎥으로 '댐 용수 부족 대비 용수 공급 조정 기준'상 주의단계다. 보령댐 용수 공급량 중 생공용수와 농업용수 실사용량은 정상 공급하되 하천유지용수를 탄력적으로 감량 중이다.
대응 단계가 '경계'로 격상하면 '댐 용수 부족 대비 용수 공급 조정 기준'에 따라 금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 보령댐 도수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가뭄이 올해도 반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국민도 물 절약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