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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아이. 골절 고정용 녹는 핀 '레조메트 K-와이어' 9월부터 급여 출시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4:35

수정 2016.09.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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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아이. 골절 고정용 녹는 핀 '레조메트 K-와이어' 9월부터 급여 출시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인 유앤아이는 자사의 '녹는 핀' 레조메트(ResoMet) K-와이어가 1일부로 보험급여를 받고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골절된 뼈를 접합할 때 고정용으로 쓰이는 핀으로, 세계 최초로 뼈의 주요 구성성분인 마그네슘과 칼슘을 이용해 개발된 생체분해성 금속이다.

레조메트는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몸 속에서 표면부터 서서히 안정적으로 녹으면서 뼈와 같은 조직으로 변화해 뼈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기존 생체 분해성 폴리머보다 초기 강도 또한 5배 이상 높다.

한경진 아주대병원 교수(정형외과)는 "기존에 부러진 뼈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한 일반 핀은 체내에서 녹지 않아, 뼈가 완전히 붙은 이후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했으며, 제거를 쉽게 하기 위해 피부 밖으로 핀이 노출돼 있었다"며 "이번에 급여 출시된 레조메트는 체내에서 안전하게 녹아 없어지는 소재로, 완치 후 제거를 위한 2차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불편함, 통증 등이 없고, 이로 인한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앤아이는 이번 보험 급여를 받은 레조메트 '녹는 핀'과 동일한 소재의 '녹는 나사'를 2015년 4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 받은 바 있다.
두 제품의 근간이 되는 생체흡수성 임플란트 제조 기술은 2015년 7월 한국기업데이터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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