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110년 역사를 품은 단성사, ‘단성골드’로 재탄생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5:44

수정 2016.09.01 16:47

내년 6월4일, 단성사 110주년에 맞춰 극장과 영화역사관 개관
단성골드빌딩
단성골드빌딩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한국 영화 역사의 상징인 종로3가의 옛 단성사가 '단성골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탄생한다.

1일 1차 오픈한 단성골드는 지상 1층에 국내에 없는 최초의 백화점식 복합 주얼리센터와 지상 복층에 국내 최초 보석·원석갤러리를 개관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얼리 쇼핑 문화 공간을 선보인다.

또 단성사 터의 500년 역사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정원에 ‘단성사 터 역사 전시장’을 마련했다. 조선시대 단성사 터에 위치했던 좌포도청 등 1544년부터의 역사와 1795년부터의 천주교 순교역사, 1898년의 동학(천도교) 순교역사, 1907년 탄생한 단성사 등 4가지 역사를 표지석과 전시물로 꾸몄다.

단성골드는 1차 오픈을 기념해 주얼리센터 매장 구매고객 16명에게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단성골드는 1일을 시작으로 내년 6월 4일까지 4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단성사 110주년을 맞는 내년 6월 4일에는 옛 단성사 영화관을 지하 2층에 복원해 재개관하고 지하 3층에는 한국영화 100년 역사관 및 단성사 역사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성골드는 영안모자의 계열회사인 자일개발이 직접 운영 관리한다. 영안모자는 올해 57주년을 맞은 모자 생산, 판매 회사로 클라크지게차와 자일대우버스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전 세계 17개국에 53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숭의학원을 통해 교육사업과 OBS경인TV㈜의 최대주주로 방송 문화사업에도 진출한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서울 종로는 1959년 청계천 노점 점포로 출발한 영안모자가 1960년에 처음으로 점포를 냈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라면서 "단성골드 운영은 이익에만 치우치지 않고, 종로 전체의 상권을 살리고 한국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단성사의 역사를 지속, 발전시켜 종로를 새로운 문화도심의 한 축으로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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