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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매도세 속 2030선 가까스로 지켜...화장품주↑ 삼성전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6:10

수정 2016.09.01 16:10

1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서 2030선을 가까스로 지켜면서 전날보다 1.93포인트(0.09%) 내린 2032.7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201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2일)를 코앞에 두고 경계심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제유가가 재고량 증가로 3% 넘게 급락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9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39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4조3106억원, 거래량은 2억9742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87%), 전기가스업(-0.73%), 제조업(-0.57%)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2.55%), 보험(2.27%), 금융업(1.9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카드가 전날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힘입어 15.03% 급등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 이슈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2.04% 하락했다. 삼성SDI도 6.06% 동반 하락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추가 지원 부담을 던 대한항공(9.51%)과 한진칼(5.26%) 등 한진그룹 상장사 주가도 강세를 지속했다.

8월 화장품 수출이 늘었다는 정부 발표에 토니모리(8.34%), 잇츠스킨(5.79%), 아모레퍼시픽(2.46%), LG생활건강(2.94%) 등 화장품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60포인트(1.15%) 오른 671.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64포인트(0.10%) 오른 664.3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schatz@fnnews.com 신현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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