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9월 모평]입시 전문가들 "올해 수능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될 듯...변수는 국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7:20

수정 2016.09.01 17:20

대다수 입시 전문기관들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월 모의평가 수준의 난이도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데다 2년 연속 모의평가와 수능간 난이도에 변화를 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1일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올해 수능까지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다는 평"이라며 "지난해 수능이 변별력을 갖췄다는 측면에서 이 정도 수준에서 출제되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영역 모두 난이도에 균형을 이루며 적절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6월과 9월 모의평가 보다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가 높아지며 수험생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 소장은 "평가원이 두번씩이나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연구소장은 같은 의견을 내놨다.

[9월 모평]입시 전문가들 "올해 수능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될 듯...변수는 국어"


남 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면서 "평가원이 난이도에 대한 판단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한 수능 준비를 제시했다. 남 소장은 "상위권에서 중위권까지는 난이도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각있게 나왔다"면서도 "다만 수학, 영어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수능의 변수는 국어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소장은 "6월에는 낯선 지문이 나왔고 9월에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졌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국어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역시 9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임 대표는 "쉬운 수능이라는 기조는 분명하지만 옛날처럼 물수능은 아닐 것 같다"면서 "작년에 비해 난이도 널뛰기가 덜한 편이고 이 정도면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국어의 경우 통합형 첫 시험이기 때문에 지금 보다 더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수학과 영어는 지난해 수준이 예상되는데 전반적으로 쉬운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윤곤 소장과 임성호 대표 역시 지난해와 같은 모의평가와 수능간 급격한 난이도 격차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