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제시카 코다, "한국 음식 너무 놓아요."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7:54

수정 2016.09.01 17:54

제시카 코다
제시카 코다
태안(충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김치 너무 맛있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제시카 코다(미국)가 한국 음식에 흠뻑 빠져 들었다. 코다는 1일 개막한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대회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코다는 입국부터 1라운드까지 다소 엉뚱한 행동으로 주최측과 갤러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다소 시크한 외모와 달리 그는 갤러리의 박수에 일일이 인사하는 동양적 예의와 매너를 보였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의외인 것은 코다의 한국 음식 사랑이다. 지난달 31일 주최측이 마련한 초청 외국 선수를 위한 만찬장에서는 그의 행동에 대회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
코다가 흰 쌀밥에 김치를 접시 가득 담아 가지고 와서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던 것. 의외의 행동에 한화골프단 정성우 팀장이 다가가자 그는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김치 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 자주 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돌발행동은 또 있다.
이번에는 인근 군부대서 들려온 포성에 놀라며 "이 지역이 북한과 가까운 곳이냐"고 물었다. 그 엉뚱한 질문에 대회 관계자들은 폭소를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코다는 이날 버디를 5개나 잡아지만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 중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