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6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래미안·롯데백화점 13년 연속 최우수 브랜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7:37

수정 2016.09.01 17:49

한국생산성본부 64개 업종 232개브랜드 평가
평균점수 73.5점 1.2점 상승, 브랜드 격차 줄어드는 추세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필요
[2016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래미안·롯데백화점 13년 연속 최우수 브랜드

제조업에서는 삼성TV를 필두로 하는 TV 업종이, 서비스업은 롯데면세점을 앞세운 면세점업종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브랜드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16년 국내 64개 업종, 232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이하 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3.5점으로 2015년(72.3점)대비 1.2점(1.7%)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 2004년부터 발표된 신뢰도 높은 국내 대표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다.

■좁혀지는 브랜드 격차…차별화된 마케팅 필요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63개 업종 중 46개 업종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업종에서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6개에 불과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33개 업종, 117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3.8점으로 전년에 비해 1.5점 향상됐다. NBCI가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제조업 부문의 시장 상황은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에서는 TV(79점)의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대형자동차(77점), 태블릿(77점), 가스보일러(75점), 가정용가구(75점), 김치냉장고(7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업종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3위 이하 브랜드의 선전이다. 전년도 1~2위 브랜드의 NBCI 점수는 평균 1.1% 상승한 반면, 3위 이하의 향상률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1~2위와 3위 이하 브랜드간 NBCI 수준 차이도 5.6점에서 4.3점으로 좁혀졌다.

이처럼 브랜드간 수준 차이가 좁혀지는 이유는 브랜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마케팅 활동에 대한 평가 수준 차이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마케팅 활동 평가수준은 NBCI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1~2위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 점수가 1.9% 상승하는 동안 3위 이하는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31개 업종, 115개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3.2점으로 전년대비 0.8점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의 NBCI 상승은 증권, 소셜커머스, 종합병원, 국제전화, 렌터카, 편의점, TV홈쇼핑 등이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 브랜드 NBCI는 전년 대비 0.8%, 2~4위는 1.3%, 그리고 5~6위는 0.1% 상승하며 중간 수준의 브랜드가 향상률이 가장 높았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최근 3~4년 동안 브랜드간 마케팅 활동의 수준 차이가 줄어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경쟁력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다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시점으로 소비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만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며 향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TV업종 2년 연속 브랜드 파워 최고..래미안 삼성생명 13년째 1위

업종별 NBCI점수는 최고 79점에서 최저 70점의 분포를 나타낸 가운데 TV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했다. 업종 평균 점수도 1점 상승한 79점을 기록했다. 국내 TV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하며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 과거 가격 경쟁력에 강점을 갖고 있던 중국 기업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를 추격하고 있고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ICT 강자들이 스마트 TV시장에 진입하면서 플랫폼 경쟁 양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LG 등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화질과 디자인 측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진 점 때문에 TV업종은 국가브랜드 경쟁력 수준이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업종은 브랜드 경쟁력이 전년보다 2점 하락하며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금융 환경과 계좌 이동제의 도입으로 은행 브랜드간 고객 유치 경쟁 심화 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차별적인 브랜드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자사 브랜드를 주로 이용하는 주거래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기존 고객을 계속 붙잡아둘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 상품 개발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래미안.쏘나타.삼성TV.KB국민은행.삼성생명.SK주유소.롯데백화점 등이 13년 연속 업종별 1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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