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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라오스서 '세일즈외교' 신시장 개척 활로 연다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7:44

수정 2016.09.01 17:44

박근혜 대통령은 2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중국, 라오스 등 해외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 활로를 열기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해 글로벌 자유무역 증진과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극동지역과 라오스를 포함한 아세안 등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들과 교역·투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9위 교역국이다. 교역규모는 2014년 258억달러까지 확대됐으나 최근 러시아 경제악화로 교역 규모가 지난해 160억달러로 줄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모멘텀 확보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에너지자원 수출 기반 경제'를 '혁신 기반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5대 전략분야를 선정.육성 중이며 원천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 산업·과학기술 협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러시아는 신동방정책에 따라 극동지역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방안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세계교역 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우리 창조경제를 세계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로 제시한다. 아울러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해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의 적극적 행동을 주문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라오스로 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가속화를 통한 교역.투자 확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규모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 산업, 에너지, 인프라, 보건, 문화 등 다각적인 경제협력의 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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