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해공항 여객터미널 1300억 들여 확장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17:59

수정 2016.09.01 17:59

주차장등 시설투자 박차..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계획 앞당겨 연내 마무리
남부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게 될 김해공항 시설투자가 본격화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늘어나는 김해공항 항공수요에 대비, 신공항 건설계획과 함께 기존 시설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적정 수용능력을 초과한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내년 5월까지 1334억원을 들여 확장(5만800㎡→7만1955㎡)하는 1단계 증축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김해공항 서편활주로와 S유도로 일부구간 재포장(사업비 333억원), 김해공항 항공유 저장소 신축(371억원)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주기장 등 이동지역 재포장(241억원)을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김해공항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30억원을 들여 국내선 터미널 전면 주차장에 4층 5단 규모로 약 1500대를 수용할 국내선 주차빌딩을 신축하는 한편 공항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주차면 182면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건설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당초 내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2018~2019년 기본계획과 설계, 2021년 착공,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세웠던 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김해공항 확장안 예산(기본계획 용역비)이 처음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공항 확장 기본계획 용역비 95억원은 전체적인 공항의 배치계획, 운영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쓰이는 것으로 외부업체에 용역을 맡기게 된다.


한편 김해공항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재투자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측은 "최근 3년간 김해공항 연평균 투자비는 332억원이었지만 올해부터 911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2020년까지는 수익 대비 재투자율이 평균 48%에 달할 것"이라며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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