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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루 날리던 대구 '연료단지' 뉴타운으로 거듭난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0:00

수정 2016.09.04 10:00

안심뉴타운 개발 위한 보상협의 시작
안심뉴타운 조감도.
안심뉴타운 조감도.
【대구=김장욱 기자】"연탄가루 날리던 대구 안심 '연료단지'가 뉴타운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대구도시공사를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조감도) 시행자로 지정, 이달부터 감정평가와 보상협의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대구 동구 반야월에 조성되는 안심뉴타운은 지난 1971년 연료단지 지정 후 연탄공장, 시멘트 제조업체 등이 입주하면서 대구의 대표적 먼지 유발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도시 확장으로 안심 부도심권이 형성되면서 연탄과 시멘트 가루 등 비산먼지로 시달리던 주민들이 생활환경권과 건강권 침해를 호소하며 연료단지 폐쇄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또 안심연료단지 인근에 대구혁신도시, 첨단복합산업단지 및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연료단지 폐쇄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졌다.

그러나 2001년 수립한 안진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자율적인 개발이 시행되지 않자 시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 지난해 안심지구개발에 착수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2013~2014년 벌인 안심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 조사 결과 석탄 분진으로 진폐증 28명(비적업력 환자 8명), 만성폐쇄성폐질환 의심환자 201명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보상협의와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마친 뒤 내년에 안심뉴타운 조성 공사를 시작, 2020년까지 동구지역의 핵심 유통·상업·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서민연료인 연탄의 안정적인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비산먼지에 따른 환경성 질환자에 대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한만수 시 창조프로젝트추진단장은 "개발예정지에 거주하거나 사업을 하는 시민들에게는 적정한 토지보상과 이주 및 생활대책을 마련, 생활권 상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이 사업이 대구재창조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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