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운대 반딧불이 체험 신기해요"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4 11:43

수정 2016.09.04 11:43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참여해 부산 해운대 장산일대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장산의 반딧불이를 찾아서' 행사에서 고리원자력본부 및 시민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참여해 부산 해운대 장산일대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장산의 반딧불이를 찾아서' 행사에서 고리원자력본부 및 시민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부산 해운대 장산 일대에서 관찰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최근 해운대 장산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대표 김영주)가 주최한 '시민과 함께 장산의 반딧불이를 찾아서' 체험행사에 동참했다고 4일 밝혔다.

반딧불이 체험행사에는 반딧불이보존동아리 회원과 장산습지보존위원회, 일반시민, 부산시 관계자와 환경포럼 회원은 물론, 지난 수년간 장산반딧불이 복원활동에 봉사자로 참여한 고리원자력본부 지역협력팀 직원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반딧불이 서식지인 장산 해발 500m 습지 일대에서 반딧불이 활동을 눈으로 관찰하고 체험했다.


환경오염과 생태계 변화로 개체수가 급감해 일부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부산 도심인 해운대에서 매년 관찰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멸종위기에 처했던 반딧불이가 장산에 수년째 서식하고 있는 것은 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전신 장산보전시민네트워크)와 습지보존위원회(위원장 옥숙표) 등 지역단체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반딧불이복원프로젝트를 펼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리원자력본부도 2014년부터 반딧불이 서식지에 해설안내판과 출입금지로프 설치, 애벌레가 자랄 수 있는 물웅덩이 조성, 먹이인 다슬기와 우렁이를 방사하는 등 반딧불이복원프로젝트에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영주 반딧불이보존동아리대표는 "고리원자력본부는 비롯해 지역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준 덕분에 매년 반딧불이 개체가 늘어나고 벌써 3년째 성공적으로 체험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반딧불이서식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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