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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18홀 라운드에 홀인원 두 차례 기록..1억6200만분의 1 확률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0:05

수정 2016.09.02 10:05

미국의 한 부동산업자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이나 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그레고리 쇼너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쇼너시가 지난달 28일(이하 하국시간) 미국 뉴욕의 로크빌 링크스 클럽에서 진기록을 수립했다고 2일 보도했다. 지인들과 라운드하던 그는 135야드 파 3홀인 5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이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해 40세인 쇼너시가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105야드짜리 10번홀에서였다. 이번에는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의 짜릿함을 맛봤다.
처음에는 공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 찾다가 홀 안에 들어가 있는 공을 확인하고서야 홀인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가 아닌 보통의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1억62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한 라운드에 홀인원 두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통산 세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바클레이스에서 브라이언 하먼이 기록했다. 앞서 1955년 인슈어런스 시티오픈의 빌 웨든(미국), 2006년 리노타호 오픈 미야자토 유사쿠(일본)가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쇼너시는 이런 기념비적인 공을 모두 분실했다. 5번홀에서 홀인원 한 공은 6번 티샷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 잃어버렸고, 10번홀 홀인원 볼은 11번홀에서 분실했다.
쇼너시는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두 번에 그 공 2개를 다 잃어버릴 확률은 얼마나 되느냐"고 익살스럽게 되물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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