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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한성기업 압수수색...강만수 바이오업체 투자 압력의혹 관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1:13

수정 2016.09.02 11:13


대우조선해양 특혜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일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의 부당압력 행사 의혹과 관련해 한성기업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성기업 본사 등에 검사과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회사의 투자업무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관련 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이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 시절 대우조선해양 등이 B바이오 업체에 투자를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사는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강 전 행장의 지인들이 운영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용화된 바이오 에탄올 생산능력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 회사 대표 김모씨가 지난 달 27일 투자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업체에 모두 44억원을 투자했고 한성기업은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두 회사의 투자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한성기업의 투자결정 과정을 확인하면 보다 구체적인 사안가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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