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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 조사결과 발표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5:18

수정 2016.09.02 16:09

미국 출하중단, 유럽 출시 연기 등 글로벌 시장 대책도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사고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에 대한 조사결과를 2일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사고 제품을 수거해 자체 조사한 결과와 앞으로 대응책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일단 배터리 문제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의 유럽출시를 연기했다. 글로벌 리콜에 대비하고,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품질보증 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리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힌 이후에 글로벌 출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5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사고 관련 조사결과와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2일(현지 시간)로 예정됐던 갤럭시노트7의 유럽 주요국 출시를 연기했다. GSM아레나는 "독자들로부터 삼성이 벨기에, 세르비아 등지에서 갤럭시노트7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다는 삼성전자가 영국 이동통신사에 모든 갤럭시노트7 출고와 매장 전시를 일단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역시 전날 호주 현지의 삼성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의 선적이 추가적인 품질보증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공급 중단 사실을 전했다.

다만 중국 출시는 지난 1일 예정대로 이뤄졌다. 앞서 문제가 됐던 배터리는 삼성SDI로부터 공급받은 배터리지만, 중국에 출시되는 제품은 다른 업체에서 공급받아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노트7이 출시된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출하를 중단시키고, 추가 품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와 함께 출시된 미국에서도 관련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리콜에 대비해 이미 출시된 국가에서는 이통사들과 사태해결을 위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콜을 검토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은 지난 2주동안 100만대 가량 팔려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1차 출시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초도 물량에는 동일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경우 지난 2주 동안 판매된 100만대가 전부 리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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