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창근 인천항만公 사장, 현대상선 CEO 내정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7:36

수정 2016.09.02 20:21

컨테이너 사업 경쟁력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과제
유창근 인천항만公 사장, 현대상선 CEO 내정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사진)이 다시한번 현대상선의 수장으로 내정되면서 회사 경영정상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 사장의 내정 배경으로는 오랜기간의 컨테이너 사업 경험이 꼽힌다. 앞으로 유사장 앞에는 컨테이너선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동성 마련을 위해 축소해야만 했던 영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하는 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의 내정 배경으로는 오랜 기간 컨테이너 사업을 담당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 사장은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컨테이너 사업본부장을 맡았고 2012년 현대상선으로 복귀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우선 유사장에게 주어진 우선 과제는 컨테이너 사업 경쟁력 강화다.
현대상선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해운업 불황과 함께 지목됐던 것이 바로 컨테이너 운항 비용원가의 증가였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글로벌 선사들은 1만8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컨테이너선 투입으로 규모의 경제와 감속운항에 따른 연료 사용량을 절감한 반면 현대상선은 경영난으로 초대형선박을 확보할 여유가 없었다.

유 사장의 두 번째 과제는 그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축소할 수밖에 없었던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다.
한 해운전문가는 "2000년대 초반에는 벌크선 비중이 55%에 달했지만 이후 점점 감소해 현재 20%수준밖에 안 된다"며 "다시 예전과 같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불황에 버틸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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