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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250만대 전량 리콜, 신제품으로 교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7:44

수정 2016.09.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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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일경 신제품 교환 가능 
삼성전자가 배터리 폭발 논란을 빚은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갤럭시노트7이 1차로 출시된 한국과 미국 10개국가에서 출시된 판매제품 전체와 유통매장에 출고된 제품이 대상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새 갤럭시노트7으로 교체할 수 있다. ▲관련기사 2면
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9일 출시한 갤럭시노트7 일부제품에서 배터리 소손현상이 접수됐다"면서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소손 현상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생산된 갤럭시노트7은 총 250만대다. 고 사장은 "비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굉장히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큰 금액"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고객의 안전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전예약을 통해 구입한 사람들의 제품이 문제였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인 만큼 단순히 배터리 교체만으로는 대처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전량 교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의 배터리 관련 불만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사고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의 문제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배터리 셀 내부의 눌림현상이나 절연테이프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수축되는 현상 등의 문제가 겹쳐졌을 때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면서 "공정상의 품질관리가 미흡했고 추후 이런 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 사장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다"면서 "자재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19일부터 새로운 갤럭시노트7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어 고 사장은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분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로 오면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준비했다"면서 "내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고, 다른 스마트폰으로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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