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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대책 반사효과 볼 듯.. 작년보다 분양 25% 많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7:37

수정 2016.09.02 21:14

예비청약자 관심 더 커져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8.25대책 여파로 이달 분양 시장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 공급을 줄이고 내년 택지 물량도 줄이는 것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올해 내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달은 지난해 9월 대비 공급이 많아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커진 것이 특징이다.

■9월 전국 4만5000여가구 공급, 지난해보다 25%↑

9월은 전형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로써 대다수의 건설사들이 각 지역 거점별로 다양한 분양물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비청약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에는 임대를 포함한 아파트 물량이 전국 74곳에서 4만5641가구에 달하며 이 중 1만5787가구를 일반분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총 공급물량인 2만7448가구보다 66.3%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동월(3만6399가구)보다 25.4%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4000여 대단지, 광역시급 속속 분양 앞둬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 그라시움' 4932가구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4030가구 등 수도권에서 1만4678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며, 절반 이 넘는 839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특히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권 내의 대형건설사인 대우.현대.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고덕 그라시움은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 동으로 전용 59~127㎡ 총 49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010가구이며, 실수요자들이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면적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향후 9호선 연장선 4단계 구간이 개통(2025년 예정)되면 5.9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경기 안산시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7층, 27개 동으로 전용 48~84㎡의 총 4030가구 중 140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개통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개통예정)의 역세권에 위치한다. 아울러 인천(1742가구), 울산(879가구), 부산(1603가구) 등 광역시의 분양행렬도 이어진다.

한신공영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59㎡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총 562가구가 공급된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 야음동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분양한다.
총 879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herok@fnnews.com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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