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평조직 구축..혁신 꾀한다" 아주그룹 창립 56돌 기념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2 17:42

수정 2016.09.02 17:42

'아주 특별한' 기념식
스토리텔링 컨퍼런스 시도
부서.직책 제한없이 아이디어.노하우 공유
수평적 조직 정착 모색
지난 1일 진행된 아주그룹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한 직원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 아이디어를 임직원들 앞에서 자유롭게 발표하고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아주그룹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한 직원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 아이디어를 임직원들 앞에서 자유롭게 발표하고 있다.


아주그룹이 창립기념식에서 또 한번의 과감한 시도로 눈길을 샀다.

아주그룹은 지난 1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본사 청남빌딩에서 공식적인 기념식을 갖고, '구성원 행복=기업성장'이 선순환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스토리텔링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공식행사인 창립기념식을 시작으로, 임직원 AND(아주 네버엔딩 드림.AJU Never-ending Dream) 발표회 및 혁신플랫폼 시연, 식후행사인 비빔밥 만들기 등 총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올해 창립기념식은 자신만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신사업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AND 발표회를 진행하는 등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인 스토리텔링형 컨퍼런스를 시도하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 8팀이 참여한 AND발표회는 '내 일을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내 일(My Job)을 통해 내일(Tomorrow)의 아주를 만들어간다'는 진취적인 의미를 담아냈다.

직책과 사업부에 관계없이,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발표자들은 약 8분 동안 전 임직원들 앞에서 '형식을 파괴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자유롭게 공유했다.

발표는 요즘 대세인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발표주제도 △개인의 꿈과 열정 △혁신 실천사례 △여행정보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벤처펀드 기획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아주그룹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제안한 발표자들에게 해외 세미나 참가 기회를 제공하거나, 이를 구현하고 실제 프로젝트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과감한 시도 뒤에는 보다 창의적이고 열린, 수평적인 조직으로 그룹 전 계열사를 완전히 바꿔나겠다는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와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아주그룹 측은 전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과거의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과 시대적인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 "그 출발점이 바로 '수평적인 조직문화 만들기'"라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fnSurvey